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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202012_채용이 전부다

말보다 행동을 보라 - 면접에서 반드시 살펴야 할 것들

면접은 질문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면접 자체에 장치를 두고 이를 통해 후보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사소한 몸짓이나 눈빛에서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도착시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일찍 도착했느냐, 아니면 간신히 왔느냐, 시간에 늦었느냐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찍 도착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가점을 주어야 한다.
반면 허겁지겁 겨우 시간에 맞추거나 늦게 도착했다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뜻이다.
도착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반드시 기록해 면담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둘째, 무방비 상태에서 표정을 본다.
사람은 긴장하고 있을 때에는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무의식 중에 나타난다.
친절한 사람은 의외의 순간에도 친절함이 나타난다.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빨리 행동에 옮긴다.
무방비 상태와 방비 상태일 때 표정 변화가 심한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셋째, 면접장 안과 밖에서의 태도를 살핀다.
대기할 때의 태도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잡지나 신문 등 읽을거리를 놓아두고 읽는지 읽지 않는지, 읽은 후에 원래 위치에 두는지 마는지를 본다.
다른 피면접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살핀다.
끝나고 나오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지,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걸어들어오는 모습도 중요한 정보다.
당당하게 들어오는지, 어딘가 잔뜩 위축되어 들어오는지, 지나치게 겸손한지 등도 살펴야 한다.
면접장에 일부러 휴지를 떨어뜨려 두는 회사도 있다. 대기실에서의 태도도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은 기록한다.

넷째, 다양한 상황에서 관찰한다.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술을 마셔보고, 노름을 해보고, 여행을 해보면 된다.
시간과 비용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상황에 노출시켜 보면 그 사람에 대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타 다른 행동들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다음은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들이다.
표정 변화가 심한 사람이 있다.
자기가 이야기할 때는 만면에 웃음을 짓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냉랭한 표정을 짓는다.
웃을 일이 아닌데도 자꾸 웃거나 남들이 다 웃는데 혼자 웃지 않는 것도 감점이다.
지나치게 친절하고, 지나치게 칭찬하고, 지나치게 굽실거리는 것도 감점이다.

일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뭔가 진실성이 부족하고 숨기는 것이 있다는 인상을 준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도 좋지 않다. 뭔가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의례적인 내용을 큰 목소리로 답하는 사람, 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질문할 기회를 주어도 하지 않는 사람도 감점이다.
회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목소리가 지나치게 작거나 낮은 사람,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 말을 안으로 우물우물 하는 사람,
말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입을 작게 벌려 이야기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기력이 없어 보인다.
이런 사람의 이야기는 신경써거 듣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조금만 이야기를 나누어도 피곤한다.

유아적인 말투도 감점이다.
~ 같아요 라는 말을 많으 쓰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보인다.
솔직히 말해서요, 정말요 등의 말도 그렇다. 그것은 학생 때나 쓰는 말이다.

핵심없이 길기만 한 발언, 중언부언, 다른 사람의 발언에 무임승차하기, 다른 사람의 발언 가로채기,
공감을 전혀 얻지 못하는 발언, 타인에게 공격적이거나 지나치게 방어직인 태도, 소극적 행동고 감점이다.

가점을 주는 행동은 어떤 것일까?
적극적인 발언, 핵심이 있고 정당한 논리의 대결을 펼치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발언 기회를 양보하는 것,
다른 사람의 정당한 발언에 공감하는 반응, 다른 사람의 발언을 듣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행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