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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202104_인간욕망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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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행사의 법칙 권력을 얻고, 지키는 것이 권력 게임의 끝은 아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당신의 권위에 복종하고 당신의 계획에 복무할 수 있게 권력을 행사하라. 당신이 차지한 영향력과 통제력을 실질적으로 사용해 목표한 바를 이뤄내고 상황을 장악할 때 권력은 완성된다. 우선, 권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려면 그것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야 한다. 권력을 쥔 자만이 상대에게 영향력과 통제력을 발휘한다는 환상을 버려라. 권력자 역시 상대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할 때만 당신이 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권력자들은 대담한 공격, 치밀한 계획, 은밀한 행동을 적절히 배분해 최고의 권력을 행사했다. 싸워서 질 바에야 항복을 선택하고, 친구가 아닌 라이벌을 동료로 받아들이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
권력 유지의 법칙 당신이 권력에 관심을 두는 그 순간부터 잠재적인 적들이 당신을 둘러싸기 시작한다. 이제 당신이 성공적으로 권력을 얻었다면 그들은 당신을 향해 칼을 빼든다. 그런 적들뿐만 아니라 당신의 권력을 우러러보며 다가오는 사람들 역시 언제든 당신의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음모와 배신이 판을 치던 궁정사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 권력 게임의 본질을 보여준다. 교묘한 처신으로 주군 가까이에 가는 데 성공했던 궁정 신하들도 등 뒤에 칼을 숨긴 동료들로부터 끊임없이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 권력 게임은 권력을 획득함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속한 장들에선 당신이 어느 정도 권력을 쥐게 됐을 때 그것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를 말할 것이다. 일부는 강력한 맞..
권력 획득의 법칙 정상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떼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점검하라. 당신이 얻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치러야 하는 대가를 염두에 두면서 상황과 사물을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상대보다 멍청하게 보이고, 때론 마치 왕이 된 것처럼 행동할 줄 아는 유연함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봐야 한다. 상대의 행동에 속지 말고 그 뒤에 숨은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 사람들의 말이 만들어내는 뿌연 연막을 꿰뚫고 그 너머를 봐야 한다. 감춰진 동기를 알아내는 것은 권력을 얻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열쇠다. 일단 상대의 카드를 읽게 되면 당신 앞에는 기만과 유혹과 조작을 위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린다. 이어지는 내용은 당신을..
권력의 원천 권력의 세계에 들어서려는 자는 그 본질부터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권력은 게임이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 내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 따라서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물리치고, 조력자와 먹잇감을 구별해 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덕이나 사회적 통념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것이 권력 세계의 윤리다. 권력 게임에 필요한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본능적인 감정 표출은 오히려 권력 게임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결코 권력의 세게에 가까이 가지 못한다. 권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기술들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며 세련된 행동 규칙을 익혀야 한다. 일단 그것들을 정복한 후..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 '권력' 권력 세계를 지배하는 불변의 특성인 이중성은 과거 흉계가 넘치던 궁정 세계의 권력 역학과 매우 흡사하다. 궁정 신하들은 주군을 섬겨야 했지만, 너무 드러나게 비위를 맞추거나 아첨하는 듯 보이면 주변 신하들의 반감을 사곤 했다. 따라서 교묘한 방법으로 주군의 환심을 사야 했다. 궁정은 가장 높은 수준의 교양과 품위를 대표하는 곳이었다. 폭력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거나 너무 공공연한 방법을 동원하면 은근한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궁정 사람들은 힘을 사용하는 동료를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적대시했다. 이것이 궁정 신하의 딜레마였다.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교묘한 방법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훼방을 놓아야 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궁정 신하와 흡사한 역설에 직면해 있다. 모든 것이 교양 있고 품위 있으며 민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