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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02409_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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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변(九變) 무릇 용병을 하는 데는 장수가 군주로부터 출정명령을 받아 군을 집결시키고 병력을 동원한 연후에,작전을 할 때에는 비지圮地, 즉, 장애물이 많은 험악한 지형에 처해서는 머물러 숙영하지 않고,구지衢地, 즉, 여러 나라의 국경이 접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처해서는 주변 제후국과 동맹을 견고히 하며,절지絶地, 즉, 국경을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는 머무르지 않고 계속 진격하며,위지圍地, 즉 삼면이 둘러싸여 포위되기 쉬운 지형에서는 계략을 써서 위기를 벗어나고,사지死地, 즉,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없이 차단된 곳에서는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결전을 벌여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일반적인 용병법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길에는 통과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고, 군대에는 공격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으며,성에는 공격하지 ..
7. 군쟁(軍爭) 무릇 용병의 방법에 있어 장군이 군주로부터 출정 명령을 받아 군을 편성하고 병력을 동원하며,군영을 설치하고 진을 편성하여 적과 대치하는 데에 이르기까지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적과 경쟁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군쟁의 어려움은 우회하는 것으로 종국에는 직행하는 결과를 만들고,일견 곤란해 보이는 상황을 바꾸어 종국에는 이로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그러므로 먼 우회로를 택하고 이로움을 보여주어 적을 잘못된 곳에 유인해냄으로써,적보다 늦게 출발해도 적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에 도달하게 되니,이것이 즉, 우직지계, 즉 돌아감으로써 오히려 빨리 가는 법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쟁은 잘하면 이익이 되는 반면 잘못하면 위태롭게 된다.단순히 적보다 빨리 도달한다는 일념 하에 전 군을 ..
6. 허실(虛實) 먼저 전장에 임하여 적을 기다리면 여유가 있고 뒤늦게 전장에 임하여 적을 쫓는 입장에 서면 피로하게 된다.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적을 나의 의도대로 이끌되 적의 의도에 내가 이끌려 가지 않는다. 적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 오게 하는 것은 적에게 이로움이 있는 것처럼 내가 행동하는 것이고,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적이 오지 못하는 것은 적으로 하여금 해로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내가 행동하는 것이다.이렇게 하여 적이 편안하면 피로하게 만들고, 적의 식량사정이 좋으면 기아에 허덕이게 만들며,적이 안정되어 있으면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적이 반드시 대응할 곳으로 나가고, 적이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신속히 달려감으로써,천리를 행군해도 적의 저항을 받지 않아 피로해지지 않는 것은용병을 하..
5. 세(勢) 대병력을 지휘하기를 소병력을 지휘하듯 할 수 있는 것은 분수分數,즉, 부대편성제도가 있기 때문이다.대병력을 사용해 작전하는 것이 소병력을 사용해 작전하는 것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형명形名,즉, 전투대형과 통제수단이 있기 때문이다.전군이 적을 맞아 싸우면서 패하지 않는 것은 기정奇正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군대를 투입하는 것이 마치 숫돌을 던져 계란을 깨드리듯 하는 것은 바로 허실虛實을 파악해 이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무릇 전쟁의 수행은 정병正兵으로 적과 대치하고 기병奇兵으로 승리를 얻는 것이다.그러므로 정병과 함께 기병을 잘 쓰는 것은 그 방법이 천지의 변화처럼 무궁하고 강과 바다처럼 마르지 않는다.끝나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시작되니 바로 해와 달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과 같다.지나갔는가 하면 다시 돌아오..
4. 형(形) 예전에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먼저 적으로 하여금 나를 이길 수 없게 만들어놓고적이 잘못을 범하기를 기다려서 승리를 얻었다.적이 나를 이길 수 없음은 내가 적에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내가 적에게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나에 대해 적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능히 적으로 하여금 승리하지 못하게 할 수는 있지만,적으로 하여금 내가 반드시 이길수 있도록 대응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때문에 승리의 가능성을 미리 예견할 수는 있지만 승리를 억지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적으로 하여금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방어이며, 적에 대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은 바로 공격이다.방어를 잘하게 되면 나는 오히려 남음이 있게 되고, 공격을 잘하게 되면 적은 오히려..
3. 모공(謨攻) 무릇 용병하는 방법에서는 적의 국가를 온전히 높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국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적의 군대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군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적의 군사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군사를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적의 졸을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졸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적의 오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오를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그러므로 백 번 부딪쳐서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 아니라,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용병법은 적의 전략을 껃는 것이고,..
2. 작전(作戰) 무릇 전쟁을 행함에 있어서는 전차 1,000대와 수레 1,000, 무장한 병사 10만을 동원하고천 리의 먼 곳에 식량을 실어 나르게 되는 것이니,정부의 안팎에서 드는 비용과 외교사절의 접대를 위한 비용, 아교와 칠 등 장비의 정비에 필요한 비용,차량과 병력 유지에 드는 비용 등 일일 천금이 소용된다.이러한 준비가 갖추어진 후에야 비로소 10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을 지도하는 데 있어 승리하더라도 오래 끌게 되면 군대가 무디어지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게 되며,공성전을 행하면 전투력이 소모되고, 장기간 군대를 박에 나가 있게 하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군대가 무디어지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전투력이 소진되며, 재정이 바닥나게 되면주변의 제후들이 그 폐해를 이용하여 우리를 향해..
1. 계(計) 전쟁은 국가의 중대사이다.그것은 국민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국가의 존망이 결정되는 길이니 깊이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다섯 가지 요소를 근본으로 삼고 계산으로써 이를 비교하며 그 세세한 정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첫째는 도道, 즉, 바른 정치,둘째는 천天, 즉, 하늘의 변화,셋째는 지地, 즉, 땅의 형상,넷째는 장將, 즉 장수의 자질,다섯째는 법法, 즉 법제이다. '도'라는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윗사람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그렇게 되면 백성들은 군주와 생사를 같이하며 위험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다.'천'이라는 것은 음양, 더위와 추위, 계절의 변화 등을 말한다.'지'라는 것은 땅의 멀고 가까움, 험하고 평탄한 정도, 넓고 좁음, 위험함와 안전함 등을 말한다.'장'이라는 것은 지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