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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02409_손자병법

3. 모공(謨攻)

무릇 용병하는 방법에서는 적의 국가를 온전히 높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국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적의 군대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군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적의 군사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군사를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적의 졸을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졸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적의 오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의 오를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백 번 부딪쳐서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용병법은 적의 전략을 껃는 것이고, 그 차선은 적의 외교관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며,

그 다음 차선은 적의 군대를 공격하는 것이고, 최하위의 용병은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은 부득이할 때만 취해야할 용병법이다.

공성전을 하기 위해서는 망루차, 사륜차 등을 제작하고, 기타 공성기구 등을 갖추는데 3개월이 걸리고,

공성작전을 위해 토산을 쌓는 데에도 3개월은 걸린다.

이렇게 해서 공성작전을 행하는데도 승리하지 못하게 되면

장수는 분에 못이겨 병사들로 하여금 성벽을 기어오르게 하여 병력의 1/3을 잃고도 성이 함락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니

이것은 공격작전의 재앙이다.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사람은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되 직접 부딪쳐 싸우지 않으며,

적의 성을 빼앗되 이를 직접 공격하지 않으며, 적국을 정복하되 지구전의 방법으로 하지 않으며,

반드시 적을 온전히 보존한 채 이기는 방법으로써 천하의 권세를 다툰다.

이리하면 군대가 무디어지지 않으면서도 그 이익은 온전하니 이것이 계략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용병의 방법은 아측의 병력이 적의 10배가 되면 포위하고, 5배가 되면 공격하고, 

배가 되면 나의 병력을 나누어 적을 상대하고, 적과 병력이 대등하면 능숙하게 적과 싸우고,

적보다 병력이 열세하면 능숙하게 적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그렇게도 되지 못할 정도로 열세하면 능숙하게 적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세한 군대가 힘을 고려하지 않고 적에게 정면으로 맞서 대응하면 대군에 의해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무릇 장수는 국가의 중요한 보좌역이다.

장수의 보좌가 주도면밀하면 국가는 필연적으로 강해지고, 보좌에 주밀하지 못하면 국가는 필연적으로 약해진다.

 

그러므로 군주가 군에 있어서 환란이 되는 세 가지 경우가 있다.

군주가 군이 진격하지 말아야 할 때를 모르고 진격하라고 명령하고,

군이 퇴각하지 말아야 할 때를 모르고 후퇴하라고 명령하는 경우인데,

이를 일컬어 속박된 군대라고 부른다.

 

군주가 군정의 특수성을 모르면서 전군의 일에 간섭하게 되면 장병들의 신뢰감이 흔들리게 된다.

군주가 전군의 지휘권의 특수성에 관해 모르면서 전군의 지휘권에 간섭하면 또한 장병들이 의혹을 갖게 된다.

전군이 모두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또한 의혹에 빠지게 되면 주변국들의 침략을 받게 된다.

이를 일컬어 혼란된 군대로 승리를 구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승리를 알 수 있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상대가 맞이해 싸울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면 승리한다.

적과 비교해 우세할 경우와 열세할 경우에 따라 용병을 달리할 줄 알면 승리한다.

상하가 하나의 마음이 되면 승리한다.

깊이 숙고하여 대비함으로써 대비가 없는 적을 상대하면 승리한다.

장수가 능력이 있고 군주가 장수의 지휘권에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 가지는 승리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 근거이다.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으며,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승부가 반반이며,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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