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나 제 밥값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
조직 분위기에 따라 드러내놓고 노느냐와 일하는 척하면서 노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말은 안 해도 저 사람을 내가 왜 뽑았는지 후회하게 만드는 임원도 흔하다.
사람 문제로 한 번 시달리고 나면 채용에 자신이 없어진다.
'뽑을 때는 천천히, 자를 때는 신속하게' 라고 보수적인 채용을 권하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에서 채용을 천천히 하면 성공 가능성이 아주 낮아진다.
일할 사람이 없으면 성장이 정체되고 그나마 있던 사람들도 빨리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찾아 떠난다.
그 시점까지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면 중소기업이 되고 아니면 자금이 소진되는 시점에 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펀딩에 성공해서 투자금이 들어오면 1년에서 2년 사이에 투자자에게 약속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성장은 좋은 사람들이 빠르게 증원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려면 채용이 더욱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과감한 채용이 필수다.
스타트업은 원래 별스러운 사람들이 다 들어와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기에 점점 더 강해진다.
대기업에서는 튀지 않고 무난하게 오래 다닐 사람을 뽑는다.
스타트업에서는 틀로 찍어내지 않은 경력을 포용하는 범위가 훨씬 넓다.
오래 다닐 사람이 중요 덕목도 아니고 하루를 다녀도 족적을 남길 만큼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입사하면 직원들 사기가 올라가고 업계에 소문이 돌아 채용에도 도움이 된다.
그가 오래 다니지 않더라도 재직하는 동안 정리해놓은 일하는 방식은 한동안 교범처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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