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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202506_배려와 존중의 HR

조직문화 - 직원들은 다양한 결정을 직접 내려보며 성장해간다.

왜 창업자들은 자율적인 조직이 강하다는 논리를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적용에는 실패할까?

대개 두 가지 문제를 지녔다.

 

첫째, 우선순위를 헷갈렸다.

창업자도 사람이라 일상의 과제들에 대해 분명한 선호도가 있다.

이제 도식을 버리고 직원들의 결함이 눈에 거슬리더라도 업무 성과와 직접적연 관계가 없는 사안들은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못 본 척해야 한다.

십수 년 걸릴 꿈을 이루어줄 사람이 창업자의 마음에 안 드는 그 직원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사소한 걸로 직원을 깨면 그걸 보고 마음이 불편해진 엘리트 직원이 이직을 고려한다.

 

두 번째, 직원들을 신뢰하지 못해 적절한 권한 위임이나 직원 존중을 안 한다는 점이다.

창업자 중에 직원들의 수준이 경험 많고 똑똑한 본인보다 부족하다고 믿는 이들이 흔하다.

창업자보다 직원들의 수준이 낮지 않아도 C레벨의 정보 접근성이 더 좋다 보니 옳은 결정을 내린다는 판단도 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이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주요 의사결정을 맡길 수 없다는 방어적인 논리도 있다.

 

이런 생각들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리분별을 하는 직원이라면 이런 불신자 대표를 믿고 인생을 맡길 리가 없다.

그럼 회사는 성장하지 못해 평생 구멍가게를 면하지 못한다.

직원들은 다양한 결정을 직접 내려봄으로써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과 상사를 향한 로열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