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202404_사람을 얻는 지혜 (77)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부로 나서지 마라 -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천상에서는 모든 것이 행복이고, 지옥에서는 모든 것이 슬픔이다. 천상과 지옥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우리는 행복과 슬픔 두 가지를 함께 맛본다. 우리의 삶은 무이다.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고, 천상과 함께 생각할 때에만 소중하다. 따라서 세상의 변화에 무심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야말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지혜로운 태도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운명은 변하게 마련이고, 늘 행복한 것도 늘 불행한 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변화무쌍하다. 따라서 그 과정에 지나치게 신경쓰기보다 좋은 결과에만 마음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무관심의 지혜 때로는 무관심한 척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당장 원하는 것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속을 끓일 필요가 없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신기하게도 태연하게 기다리면 저절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잡으려고 다가가면 그만큼 멀어지고, 멀어지면 그만큼 다가오는 그림자와 같다. 이러한 이치는 인간관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말은 훌륭하게, 행동은 명예롭게 우리는 훌륭한 말과 명예로운 행동에 의해 좀 더 완전한 사람이 된다. 훌륭한 말은 지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명예로운 행동은 마음이 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둘은 모두 고결한 정신에서 비롯된다. 말은 행동의 그림자이다. 남을 칭친하는 것보다는 칭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좋다.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하기는 어렵다. 명예로운 행동운 삶의 정수이고, 현명한 말은 행동을 꾸며주는 장식품이다. 뛰어난 행동은 오랫동안 기억되지만, 그럴듯한 말은 쉽게 잊혀진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상황을 판단해줄 제3자를 찾아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격정을 잠재우는 것처럼 위대한 승리는 없다. 이것이야말로 의지의 승리이다. 한순가의 격정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있더라도 무모한 행동을 함으로서 자신의 지위가 타격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라. 이런 신중한 태도야말로 큰 실패 없이 마지막까지 명예를 지키는 길이다. 일시적인 기분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하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된다. 격정에 휩싸이면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에 지혜롭게 행동할 수 없다. 이럴 때는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제3자를 찾아라.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선부소다 관람객이 경기를 더 잘 보는 법이다.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재빨리 뒤로 물러서라. 함부로 나서지 마라 - 자신을 안다는 것의 의미 세상의 기준이나 상식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마라. 평예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피상적인 생각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어떤 일이든 신중하게 처리한다. 신중한 자세란 자기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기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견하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천성적인 능력과 후천적인 노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겉으로 드러난 기질과 전혀 다른 숨어 있는 극단의 기질까지도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아는 것에서 자신을 개선하는 것이 시작된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불필요한 해명을 하지 마라. 사람들이 물어보지 않는 한 절대로 자진해서 해명하지 마라. 사람들이 물어볼 때도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해명하지 마라. 그것은 하지도 않은 잘못을 자백하는 것과 다름 없다. 건강한 사람이 입원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말 못 할 병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의심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척하면,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사람들마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첫 한다. 단지 자신의 행위가 정직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런 의심을 물리친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쓸데없는 일을 떠맡지 마라.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없으면 부도, 건강도, 사랑도, 심지어 삶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계적인 일이나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특히 쓸데없는 일을 떠맡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헛된 공명심 떄문에 혹은 단순히 거절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 일을 떠맡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시기를 받고,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자신의 영혼을 질식시킨다. 함부로 나서지 마라 - 망각이라는 약 잊어야 할 것을 잊을 줄 아는 것. 이것은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인생의 행복과 관련된 중요한 지침이다. 우리는 가장 빨리 잊어버려야 할 일을 가장 오래 기억한다. 기억은 언제나 우리의 뜻을 배신해서, 정작 기억하고 싶은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뇌리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고통스러운 과거는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즐거웠던 과거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골치 아픈 기억을 치유하는 최고의 약은 망각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망각이라는 뛰어난 약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