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신하를 거느리기 위해 활용해야 하는 것으로 7술이 있고, 그들을 관찰해야 하는 것으로 6미가 있다.
7술은 다음과 같다.
1. 참관(參觀) : 여러 신하의 말을 참조하고 관찰하라
행동을 보고 의견을 들을 때 여러 사람의 말을 참조하지 않으면 진실로 듣지 못하게 되고,
한 사람의 말만 들으면 군주의 눈과 귀는 신하들에 의해 가로막히게 될 것이다.
2. 필벌(必罰) : 죄 있는 자는 반드시 벌하라
자애로움이 많으면 법령이 서지 못하고, 위엄이 적으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침해하게 된다.
이 때문에 형벌을 확실히 시행하지 못하면 금령이 실행되지 않는다.
3. 상예(賞譽) : 상을 주고 칭찬하라
상과 칭찬을 내리는 것이 인색하고 함부로 하면 아랫사람은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과 칭찬을 내리는 것이 후하고 믿음이 있으면 아랫사람은 죽음도 무릅쓰고자 한다.
4. 일청(一聽) : 하나하나 들어라
하나하나 듣고 판단하면 어리석은 것과 지혜로운 것을 혼동하지 않으며,
아랫사람들에게 진언하도록 질책하면 신하들이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가 섞이지 않게 될 것이다.
5. 궤사(詭使) : 계책을 쓰라
자주 불러보고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가 일을 맡기지 않으면 간사한 사람은 민첩한 사슴처럼 흩어질 것이고,
사람에게 일을 시키면서 탐문하면 사사로운 것을 팔 수 없을 것이다.
6. 협지(挾智) : 모르는척 물어라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물어보면 알지 못했던 일까지 알게 되고,
한 가지 일에 대해 깊이 알게되면 사려졌던 모든 것들이 변하게 된다.
7. 도언(倒言) : 반대되는 말을 하라
상반된 일을 거꾸로 말하고 반대되는 일을 하여 의심스러운 것을 살피면 간사한 사람의 실정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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