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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HR의 특징 - 스타트업에서 '나중에 잘해줄게'는 통하지 않는다. 오래된 회사들을 보면 근로자들의 기여도와 보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관행처럼 이어졌다.평생을 다녔다면 총 기여도와 총 보상이 대충 맞는데 시기별로 보면 균형을 잃을 정도로 안 맞는 경우가 많다.기여도와 보상의 불일치가 생기게 된 뿌리는 근소긱간에 비례해 급여가 올라가는 연공급 제도다.이제 거의 모든 민간 기업들이 직무급과 성과급이 혼합된 연봉제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나이가 많으면 보상도 같이 올라간다.근속기간이 길면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나 숙련도 같은 장점이 있지만 일 처리 속도처럼 감소하는 것도 있다.나이가 많으면 지출도 늘어나니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계급 관점의 보상 체계는 스타트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일반 기업의 보상은 길게 보았을 때 회사가 손해 볼 때도 있고 개인이 손해 보기도 ..
스타트업 HR의 특징 - 직무 역량을 갖춘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에도 새로 온 직원을 가르쳐주기로 지정된 이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어느 폴더에 어떤 정보가 있다든가 협업 방식 정도를 가르쳐 줄 뿐이며,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설명해줄 선배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기존 직원들 가운데 아무도 해본 사람이 없어서 새로 뽑은 것이다. 스타트업에는 직무 역량을 갖춘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만약 경력자로 입사해놓고 몇 달 뒤에 어떻게 일을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다들 난감해진다.회사 내에 담당자보다 해당 직무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 거다.하지만 만약 누군가 있었다면 그 또한 인력배치차원에서는 중복된 자원으로 생기는 낭비일 수 있다. 스타트업의 채용은 신규 인력에게 입사 후 6개월 동안 어떤 업무를 맡길지 정한 상태에서 그 업무를 정확하게 할 줄..
창업자가 넘어야 할 고개들 - 비즈니스 문제는 다양해도 답은 항상 사람이다. 창업자가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원인은 다 달랐겠지만 해법은 사람에 있다.다양한 문제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지닌 선수들로 팀을 짜고 주도하게 하면 된다. 모든 창업자는 리더다.리더는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면서 각자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 일들을 함께 모여 이루어내도록 만드는 사람이다.만약 창업자가 자금 유치를 주도할 자신이 없다면 공동대표로 최고재무책임자 재목을 영입한다.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라 안 올 것 같으면 주주나 파트너, 멘토, 고문 등 호칭이야 뭐라고 부르든 적절하게 보상항 요량으로 확보한다.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사업이고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니 우선 부탁하고 나중에 보상하면 된다. 직장 경력이 있는 창업자 가둔에 다양한 직종을 경험해서 웬만한 일은 본..
사람 문제 다루기 - 스타트업과 프로세스는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다. 회사에 직원이 창업자 한 명만 있을 때부터 프로세스는 필요하다.프로세스란 일하는 순서, 담당자, 의사결정 방식, 예외 사항들에 대해 정리한 가이드북이며 공략집이다.프로세스가 없는 상황에서 수행되는 과제는 누군가의 경험과 임기응변으로 진행되다가 벽을 만나는 순간 회의가 소집되어 결정하게 된다.그 시점에서야 상황을 파악한 유관부서들은 사전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지적하게 된다. 이는 구성원의 불만을 가져온다.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회의로 진행하는 것은 규모가 커지면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비효율적이다. 스타트업은 직원들이 주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기에 직원 관리 규정을 만들지 않는 문화가 존재한다.그러나 프로세스는 직원의 행동을 규율하는 규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일하는 방식을 ..
사람 문제 다루기 - 일을 못하는 것은 스킬셋과 툴셋 문제다. 흔히 말하는 일머리 있는 직원, 그러나까 일하는 방식을 아는 직원은 절차적 지식과 스킬셋을 갖추고 있다.역량, 기본 기술, 그리고 과제의 각 단계에서 어떤 것을 할지 아는 절차적 지식 등이 스킬셋이다. 툴셋은 최근에 등장한 용어이다.사무직 근로자가 다루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단순햇던 과거에는 스킬셋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그런데 온갖 인공지능과 협업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이 사무직 근로자의 기본 스펙으로 자리잡으면서 툴셋이라는 용어로 독립했다.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숙련도 수준은 채용과 업무 평가는 물론 개인의 커리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친다.회사가 적절한 시기에 업무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다면 뒤쳐지기 싫어하는 고성과자들에게는 이것이 이직 동기로 작용한다.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것은 조직의 성공을..
사람 문제 다루기 - 직원의 마인드셋에 따라 대응한다. 회사에서 마인드셋이란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행동으로 표현되는 각 개인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인간의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업무와 학습을 통해 성장한다고 믿는 열린 자세를 성장 마인드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마인드셋이다. 성장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스타트업이 빡세다는 소문에 잘 지원하지 않는다.그런데 간혹 커리어가 망가진 경력자들이 생계 수단 삼아 합류할 때가 있어서 창업자를 애먹인다. 가연성 마인드셋은 행동 개선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관리자들이 주로 시도하는 지적과 훈화 말씀 방식으로는 변하기 어렵다.리더의 솔선수범은 기본이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보게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성공할 만한 작은 과제로 시작해 영역을 점점 키워가면서 자신감과 조직에..
8. 구변(九變) 무릇 용병을 하는 데는 장수가 군주로부터 출정명령을 받아 군을 집결시키고 병력을 동원한 연후에,작전을 할 때에는 비지圮地, 즉, 장애물이 많은 험악한 지형에 처해서는 머물러 숙영하지 않고,구지衢地, 즉, 여러 나라의 국경이 접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처해서는 주변 제후국과 동맹을 견고히 하며,절지絶地, 즉, 국경을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는 머무르지 않고 계속 진격하며,위지圍地, 즉 삼면이 둘러싸여 포위되기 쉬운 지형에서는 계략을 써서 위기를 벗어나고,사지死地, 즉,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없이 차단된 곳에서는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결전을 벌여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일반적인 용병법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길에는 통과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고, 군대에는 공격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으며,성에는 공격하지 ..
7. 군쟁(軍爭) 무릇 용병의 방법에 있어 장군이 군주로부터 출정 명령을 받아 군을 편성하고 병력을 동원하며,군영을 설치하고 진을 편성하여 적과 대치하는 데에 이르기까지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적과 경쟁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군쟁의 어려움은 우회하는 것으로 종국에는 직행하는 결과를 만들고,일견 곤란해 보이는 상황을 바꾸어 종국에는 이로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그러므로 먼 우회로를 택하고 이로움을 보여주어 적을 잘못된 곳에 유인해냄으로써,적보다 늦게 출발해도 적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에 도달하게 되니,이것이 즉, 우직지계, 즉 돌아감으로써 오히려 빨리 가는 법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쟁은 잘하면 이익이 되는 반면 잘못하면 위태롭게 된다.단순히 적보다 빨리 도달한다는 일념 하에 전 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