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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02106_전쟁론

7. 공격 - 전략적 공격의 목표

적의 타도는 전쟁의 목표이며 적 전투력의 격멸은 그 수단이다. 이것은 공격과 방어에 똑같이 적용된다.

방어는 적 전투력의 격멸을 통해 공격으로 전환되고 공격은 적 영토의 정복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적 영토는 공격의 목표이다. 

그러나 공격의 목표가 전체 영토일 필요는 없으며 영토의 일부분, 즉 한 지방, 지역, 요새 등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이 모든 목표는 유지를 위해서든 교환을 위해서든 평화협상 시 정치적 압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전략적 공격의 목표는 전체 영토의 정복으로부터 하찮은 촌락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단계로 고려될 수 있다.

이 목표에 도달하여 공격이 종료되는 순간 방어가 시작된다.

따라서 전략적 공격을 명확하게 한정된 독립 행동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룬다면, 즉 현실적 상황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여러 방어 계획이 공격으로 발전되는 것처럼 공격의 동기,

즉 공격의 의도와 방책이 모호하게 방어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전사령관이 정복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며 또 항상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는 전개되는 사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목표를 설정한다.

야전사령관의 공격은 그의 예상보다 오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적으로 비교적 짧은 휴식 후에 공격이 새로운 힘을 얻는 경우도 흔히 있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히 분리된 두 번째 공격 행동으로 간주될 수 없다.

반면에 야전사령관의 공격은 공격 계획을 포기하거나 방어로 전환되지 않고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공적 방어가 부지불식간에 공격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그 반대로 성공적 공격도 부지불식간에 방어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공격에 관한 일반적 설명을 오용하지 않으면 이러한 국면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