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의 시간, 공간, 전투력 집단 측면에서 이 세 가지 상이한 요인,
즉 야전군, 전구, 전역을 정의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간혹 완전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기꺼이 기준으로 삼는 세 가지 개념의 관용적 의미를 명백하게 밝히고자 한다.
1. 전구
우리는 전구라는 개념의 의미를 전체 전쟁 공간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이 부분 공간은 방호된 측면과 일정한 독립성을 보유한다.
이 부분은 단순히 전체의 한 부분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전체이다.
따라서 다른 전쟁 공간에서 일어난 변화들은 이 하나의 작은 전구에 직접 영향이 아닌 간접 영향을 미칠 뿐이다.
2. 야전군
전구 개념을 빌린다면 야전군을 매우 쉽게 정의할 수 있다.
야전군은 동일한 전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전투 집단이다. 그러나 이 정의는 관용적 의미를 완전하게 포괄할 수 없다.
최고사령부의 명령은 야전군의 개념을 나타내는 다른 하나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 특징은 위에서 설명한 개념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필수 요소가 구비되어 있다면 동일한 전투 내에는 하나의 최고사령부 명령만 존재해야 하며
한 전구의 최고사령관은 이에 상응한 정도의 독립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야전군과 전구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함께 사용되며 상호 보완적이다.
3. 전역
흔히 모든 전구들에서 1년 동안 일어난 군사적 사건을 전역이라고 일컫지만
전역을 한 전구의 군사적 사건들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보편적이고 명백한 설명일 것이다.
그러나 전역이란 개념이 1년 단위로 종료된다는 설명은 옳지 못하다.
예컨대 다소간 중요한 부분의 참사가 직접적인 결과를 낳는 것이 종료되고
새로운 사태가 전개되기 시작할 경우 한 전구의 군사적 사건들도 일정한 규모로 구획된다.
따라서 1년 또는 한 전역에 군사적 사건들 전체가 할당되려면 이상의 자연적 구획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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