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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202103_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다

81.4%, 이것은 과연 무엇에 관한 수치일까?

이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설명을 잘하는 편입니까, 그렇지 않은 편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그렇지 않은 편입니다. 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즉, 실제로 80%가 넘는 사람이 스스로 설명을 잘 못한다고 느낀다는 말이다.

 

부하직원의 지도나 업무상 연락 같은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영업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사외 협상이 필요한 일에도 설명은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설명 능력이 뛰어나면 부하 직원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고, 회의에서 주위 사람들이 내 의견에 귀 기울여주며,

영업처의 고객이 만족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비즈니스가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하지만 설명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 쉽다.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이 알려주면 자연스레 이해가 잘 되네 라고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뭐가 뭔지 도통 머리에 안 들어오네 라고 혼잣말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지 않는가?

한편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잘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짓거나 이미 전달되었다고 생각한 내용에 대해

상대가 질문을 하는 바람에 속으로 상처를 입은 경험은 없는가?

 

오랫동안 설명에 대해 고민한 결과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설명이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사실이다.

설명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면 이야기를 잘하고 못하고는 타고난 센스에 달렸다니까 라며 금방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방송에서 쉽고 분명하게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이 사람은 참 말을 알아듣기 쉽게 잘하는군 하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출연자가 센스가 좋아서 설명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설명은 과학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알기 쉬운 설명을 만드는데에는 공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익히면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성격이 밝아야 설명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목소리의 크기나 태도도 무관하다.

우선은 나는 설명을 잘 못해 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