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체계 설계는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이다. 그러나 초기 스타트업의 현실은 매뉴얼대로 되지 않는다.
테이블을 만들었어도 핵심 멤버를 놓치지 않으려면 대안이 생길 때까지 얼마든지 예외를 두어도 괜찮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가격이란 가치에 연동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S급, A급 인재는 원래도 귀했지만 이제는 품귀 상태다.
S급 인재 한 명이 창업하면 직원 풀은 -1이 되고 경쟁자는 +1이 되어 더 치열해진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공동창업자 말고 일반 직원으로도 S급, A급 인재가 꼭 필요하다. 짐작하겠지만 이런 사람이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는 없다.
직원이 열 명 가까이 되어서 회사 꼴을 갖춘 다음에야 큰 기업이나 스타트업 경력이 있는 친구들이 들어온다.
그때까지는 취업 포털에 광고를 내서 스타트업 경력이 없는 친구들과 갓 졸업한 신입을 가능성만 보고 뽑는다.
한동안 B나 C+레벨의 후보들이 입사하고 몇몇은 성장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업무가 버거워 제 발로 나간다.
직원 20인 이하의 이 혼란한 시기에 놓쳐서는 안 되는 친구들이 S급, A급 직원이다.
그들에게는 금전적 보상도 원하는 수준으로 맞춰주고, 다른 큰 회사에 가면 맡지 못하는 중요한 프로덕트 오너 포지션을 준다거나 대표가 중요한 외부 미팅에 데리고 다니는 등 비재무적 보상도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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