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때는 전략 사고를 위한 새로운 집을 신선한 기초 위에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
우선 '전략이란 무엇인가'를 명백히 해두자.
클라우제비츠는 그의 명작 <전쟁론>에서
"전략이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모든 전투를 운용하는 술"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서 전략은 전쟁 계획을 수립하고,
전쟁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전역이 취해야 할 사전 방침에 대한 계획을 작성하고,
싸워야 할 모든 전투를 규정하는 것이다.
이 정의에서 하나의 결함은 전쟁 수행의 상위 개념인 정책 분야를 침범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정책 분야는 필연적으로 정부의 책임에 속하며, 정부가 실제 작전을 통제하도록 하는 매개로서
운용하는 군 지휘관의 책임 영역이 아니다.
이 정의가 갖는 또 하나의 결함은
'전략'의 의미를 순수한 '전투만이 전략 목적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을 내포하는 점이다.
그 결과, 클라우제비츠만큼 깊은 사고를 지니고 있지 않은 그의 제자들은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며,
'전쟁에 있어서 모든 고려 요소는 하나의 결정적 전투를 싸우는 목적에 반드시 종속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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