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202106_전쟁론
5. 전투력 - 군의 전투 편성
파렌군
2021. 4. 29. 13:42
전투 편성은 전체 군 조직의 개별 부분인 병과를 배분하고 통합하는 것이며
전체 전역 또는 전쟁 기간 동안 표준 기능을 하는 배비의 형태이다.
따라서 전투 편성은 배분이라는 산술적 요소와 배비라는 기하학적 요소로 구성된다.
배분은 군의 평시편제를 근간으로 한다.
예컨대 대대, 기병중대, 연대, 포대 등은 대부대 편성을 위한 단위 부대로 간주되며
이 단위 부대들은 상황의 요구에 적합하게 전체 군을 형성한다.
군 전체의 부분 조직들을 오직 일차적 또는 직할 구성 요소로 이해한다면 다음과 같은 논의가 가능하다.
1. 전체는 부분 조직을 너무 적게 보유하면 둔중할 것이다.
2. 전체의 부분 조직이 너무 많으면 최고사령관 개인 의지의 권위는 약화된다.
3. 명령 체계상에서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면 명령의 효력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약화된다.
그 이유는 첫째,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 둘때, 명령 하달에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시간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의 전투 편성은 전투에 적합하게 편성된 집단이 될 수 있도록 배분하고 배비하는 것이다.
군의 부분 조직들은 쉽게 분리될 수 있고 각 국면의 전술적 또는 전략적 요구에 적합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일시적 요구가 사라지면 이 부분 조직들은 다시 원래의 편성으로 환원된다.
따라서 전투 편성이란 진자 운동처럼 전쟁의 메커니즘을 조절하는 유익한 관례적 방법의 기초가 된다.
우리는 이 점에 관해 이미 제2편 제4장에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