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202106_전쟁론

4. 전투 - 전투를 위한 양자의 합의

파렌군 2021. 4. 20. 13:47

전투에 대한 상호 동의 없이는 어떤 전투도 발생할 수 없으며 이러한 관념은 양자 결투의 기초를 형성하고,

역사가가 사용하는 용어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가의 용어는 때때로 모호하고 그릇된 개념을 낳기도 한다.

 

그러나 전투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양자 결투이다.

전투는 상호간의 요구와 동의뿐만 아니라 전투와 관련된 목적들에 근원을 둔다. 이 목적들은 전체 목적에 종속된다.

단일한 싸움으로 간주되는 전체 전쟁 자체는

하나의 전체 목적에 종속된 정치적 목적들과 조건들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승리에 대한 순수한 상호 욕구는 완전한 종속 관계에 놓이게 됨으로써 본래의 독립적 지위는 상실되고,

오직 보다 상위의 정치적 의지가 구현되도록 자극하는 근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물론 방자는 전투를 거부할 수 없지만 자신과 진지를 지키는 역할을 포기한다면 전투를 회피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공자에게 승리의 발판을 제공하고 공자의 잠정적 우위를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