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이론 - 대전략(상위의 전략)
낮은 차원에서의 전략의 적용이 전술인 것과 같이, 전챡은 '대전략'의 낮은 차원에서의 적용이다.
전쟁 목표를 지도해야 할 '더욱 근본적인 정책'과는 구분되지만,
전쟁수행을 지도하는 정책과 실질적인 동의어로서 대전략이라는 용어는 '집행 중인 정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대전략의 역할은 근본적 정책에 의해 정의된 전쟁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 국가 또는 여러 국가의 자원을 조정하고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전략은 전투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의 경제 자원이나 인적 자원을 산출하고 개발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정신을 함양하는 정신적 자원도 구체적인 형태의 국력 요소를 보유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대전략은 또 여러 군종 간 그리고 군, 산업 사이에서 자원의 배분을 규정해야 한다.
더욱이 전투력은 대전략의 여러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하다.
대전략은 적의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경제적 압력이나 외교적 압력, 통상 압력,
그리고 아주 중요한 도덕적인 압력의 힘을 고려하고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훌륭한 명분은 방어하기 위한 무장이 되면서, 공격하기 위한 칼도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전쟁에서 발휘되는 기사도 정신은 자기 편의 정신력을 증강시키는 동시에
적의 저항 의지를 약화시키는데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전략의 영역은 전쟁에 한정되어 있으나, 대전략은 전쟁의 한계를 넘어서 전후 평화까지 연장된다.
대전략은 다만 여러 가지 수단을 결합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보장이나 번영을 위해서
장래의 평화 상태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그들 수단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
과거 대부분의 전쟁의 결과, 승자나 패자를 불문하고 맞이하게 된 비참한 평화의 원인을 깊이 생각해보면,
전략과는 달리 대전략의 영역은 대부분이 여전히 탐구와 이해가 기대되고 있는 미지의 세계라는 점에 기인한다.